게슈탈트 붕괴 현상??

게슈탈트 붕괴 현상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상당히 생소한 단어이실텐데요.

사실 이 현상은 우리가 아주 자주 겪는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ㅎ

 

 

게슈탈트는 독일어 Gestaltzerfall 인데 form 즉 형태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게슈탈트 붕괴는 정리된 구조(Gestalt)에서 구성이 분리되어 각각의 부분을 인식하는 현상을 뜻 하는데

즉,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평소에 자주 보거나 들어서 아주 잘 알고 있었던 것들이 일시적으로 매우 낯설게 느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 용어는 심리학의 학술용어가 아닌데요. 게슈탈트 붕괴 이론 같은 용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일본 내에서 영화나 소설, 애니메이션 등으로 사람들이 이 용어를 자주 접했기 때문에 뜻이 통하는 단어입니다. 독일어 위키백과에서도 '일본식 용어'임을 밝히고 있다고 하네요. 정확한 학술 용어는 Semantic Satiation, 한국어로는 대략 '의미 과포화'인데요. 반복적으로 말하는 단어와 같이 형태가 고정되어있고 반복적인 신호가 계속 발생하면 이 신호에 대한 반응이 일시적으로 둔감해지면서 의미가 추출되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친구들이나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갑자기 어떤 단어가 생소하다거나 낯설게 느껴질 때 게슈탈트 붕괴현상이 왔다고 하면 빠르고 쉽게 서로 이해가 가능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