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다.

아들아 믿는다.

딸아 믿는다.

친구야 믿는다.

여보야 믿는다.

 

혹시 믿는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가?

아니면 자주 듣는가?

 

믿는다라는 말은 사실 믿는다는 뜻이 아니다.

믿는다라는 말은 믿고 싶다는 뜻이다.

진짜 믿는다면 굳이 말로 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말로써 믿는다고 말하는 순간,

나는 그 누군가를 믿고 싶다는 뜻이 되어버린다.

속으로는 많든 적든 불신하고 있는 셈이다.

 

하긴 진짜로 믿을 수 있는 것이 있기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