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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문제가 있으면 정신병원 의사나 전문상담사를 찾아가기보다는 점집으로  향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점집에는 철학관의 이름으로 사주와 관상 등을 공부해서 그 학문에 통달한 사람이나,

신내림을 받고 신점이라는 형태로 점을 봐주는 무당이 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바로 이 무당이다.

무당은 여자 무속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 무당은 박수라고 한다.

이런 무당은 되고 싶다고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당이 되는 사람은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해 되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되기 싫다고 안 되는 것 역시 아니다.

일단, 이 무당이 되려면 소위 '신병'을 겪고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

사실 이는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정신병이자 문화고유장애로 생각된다.

신병이 걸리면 알 수 없는 고통이나, 각종 기이한 현상에 시달리게 된다.

이를 신내림굿을 통해 무당이 되면서 낫게 되거나,

무당이 되기 싫은 사람은 누름굿을 통해서 신병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부모, 조부모 세대가 무당이었을 경우 자식이나 그다음 세대에 '무병' 등으로 신내림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신내림을 받았더라도 정식 무당이 되려면 제법 긴 학습시간이 필요하다.

내림굿을 해준 무당을 신어머니, 내림굿을 받은 사람을 신딸이라고 한다.

신딸은 신어머니를 스승 겸 부모로 모신다.

간혹 신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명산에서 치성, 기도, 수행을 하면 내림굿을 하지 않고도 신이 내려온다.

이를 신내림이라고 한다.

보통 신병을 통하여 무당이 된 경우를 강신무(降神巫)라 한다.

세습과 학습에 의하여 입무한 것은 세습무(世襲巫)로 구별한다.

신병을 앓는 동안에는 무서운 꿈을 꾸고 병이 생기기도 하고,

꿈에 의하여 병을 고치는 방법을 알게 되기도 하며,

꿈이나 환청의 지시로 감추어진 무구를 발견하거나 꿈속의 기분에 영향을 받고 야외로 달려 나가 무구를 발견하는 수도 있어, 신병에서는 꿈의 역할이 크다.
꿈속에서는 ‘학을 탄 선관, 호귀(胡鬼), 잡귀, 말 탄 장수’ 등 무속신앙의 귀신·잡귀를 보는 경우가 많다.

어느 경우나 ‘신내림’ · ‘말문 열림’ 등 황홀경에서의 외침이 신병의 절정인 동시에 그 해소의 계기이다.

 

이러한 신병을 신령님들이 일으킨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당의 입장에서는 이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무당이 모시는 선신들은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는 현상(질병, 정신병, 자연재해)과는 정반대에 위치하는 영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신병을 일으키는 영들은 우리가 흔히 무서워하는 목두기(잡귀신 중 잡귀신)이다.

무당들도 경전에 따라서 신을 구분하기 때문에,

죄 없는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는 시점에서 그것은 신령이라고 분류하기 힘들다고 한다.

애초에 사람의 몸을 아프게 만드는 시점에서 큰 이유가 없다면 잡귀와 역신이라고 해석한다.

특히, 인간의 몸이나 건강을 빼앗는 것은 굉장히 사악한 귀신으로 취급한다.

신병의 원인은 잡귀 때문이기 때문에 오히려 무속의 신령들에게는 퇴치할 대상인 것이다.

무교 또한 종교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신령을 모신다는 주장은 종교의 근간을 부정하는 해석이므로 그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

본래 신이란 개념 자체가 질병(건강하지 못한 상태)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개념을 종교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신병에서 신령과 역신을 구분하지 않는 것은,

이를테면 야훼와 사탄, 부처와 악마, 마구니를 동일한 신으로 생각하는 수준의 인식이라고 한다.

 

현대 정신의학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신병을 어떻게 볼까?

현대 의학에서는 '조현병'이나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한 케이스로 보기도 한다.

조현병 등에서 생기는 이 "망상"이라는 것은 주변 환경에 의해서 나타나는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일명 '신병' 발현자는 한국의 무속신앙에 영향을 받아 이런 망상과 그로부터 유래된 환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상당수가 가족력을 가지고 있고, 트라우마나 스트레스를 경험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등도 조현병으로 설명될 수 있다.

뉴욕 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교수인 '존 사노'의 저서 '통증혁명'이라는 저서에 따르면 이유 없이 발병하는 통증과 환청(신병(神病)도 이 정의에 부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의 경우 TMS(긴장성 근육통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나 죄책감 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 암시로 인해 통증이나 환상이 보이는 것이며, 암시를 깰 수 있으면 충분히 해소 가능하다고 한다.

한때 ITV에서 방영했던 '위험한 초대' 프로그램에서 무당을 정신의학적으로 분석하려는 시도를 했었다.

전반적으로 무당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좋지 않은 과거가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후유증이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표현되는 것이라는 정신 의학적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출연한 정신과 의사가 첨언하기를 '무당들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어려운 점이 많고 아직도 연구되고 논의되는 문제이다' 라면서 입장을 유보했다.

이는, 무당 또한 하나의 종교인으로서 종교적인 의례를 통해 자신의 강박증을 잘 컨트롤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고,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에 괜찮은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상적인 질병의 폐해를 겪지 않으므로 내리는 판단에 가깝다.

애초에 무당의 경우에는 나름대로 자신의 수련으로 '문화/신체적 단련'을 통해서 각종 강박증을 자신에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낸 상태에 가깝다.

하지만, 그러한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의 경우 충분히 질병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고.

사람에 따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나름대로 질병인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의 심리학자가 한국의 무당이랑 대화를 해본 결과 고도의 화법과 심리요법으로 환자에게 붙은 귀신(정신적 불안)을 덜어주는 일종의 카운슬러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무당들의 주 수입 중 하나인 점술부터가 고전적인 카운슬링 수단으로 분석되고,

'굿'의 경우에도 과학적으로 해석할 경우에는 시끄러운 음악과 충격적인 시각 효과 등으로 환자에게 걸린 암시를 풀어주는 치료법으로 보기도 한다.

물론 국가적으로 인정되는 심리치료처럼 과학적으로 뒷받침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김영우 박사(정신과 전문의)가 40년 무속활동을 하던 무당을 정신의학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한 사례가 보여지기도 하였다.

 

 아래의 더보기는 무속이 말하는 무당의 진실이라며 한 블로그에서 올라온 글을 재미있어서 가져와보았다.

...더보기

무속인이 말하는 무당의 진실

 

무당이란 귀신의 영을 받아서 귀신(대부분 조상귀신)을 섬기며 길흉화복을 점치는 사람들이다.

무속인들(무당)은 처음에는 무속인이 되고 싶어 하지 않으며 자녀들에게 대물림되는 것을 싫어한다.

무당 중에는 가짜 무당도 있다(신내림이 없는 무당).

귀신들이 정말 점 보러 온 사람들의 정보를 알려준다.

과거는 알려주지만 미래는 모른다.

귀신은 조상의 모습으로 나타난 타락한 천사들이다.

무당의 눈에는 진짜로 귀신들이 보인다.

귀신이 들린 무당들의 특징 : 신경질, 거짓말, 비판, 이간질, 음란, 질투, 굿을 하라고 시킨다,

손님 중에는 기독교인들도 있다.

기독교인은 빛이 나거나 십자가가 보인다(어깨에 십자가 보임).

귀신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단번에 꺾인다.

귀신들은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무서워한다.

한번 꺾인 귀신이 다시 와서 괴롭히지 않았다.

무속인들과 절은(불교) 영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불경을 읽거나 보살이나 스님 출신 법사로 불리어지고 불상을 놓거나 절을 짓기도 한다.

무당집에 십자가를 갖다 놓는 경우는 없는데 영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속인들이 빠져나오기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큰 어려움이 닥치거나 귀신이 해코지 하거나 죽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당은 자녀에게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다.

장난이나 재미로 점을 보거나 귀신을 불러내는 짓을 하다가는 정말로 귀신이 들릴 수도 있다.

귀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다.

대부분 귀신들은 조상의 모습으로 신이 내린다.

무당들에게도 복음이 필요하다.

 

정치인, 재벌, 사업가들이 무당이나 미신을 신봉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높으신 분들이 무속인이나 역술인들과 교류가 잦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당장 주변에 큰 사업이나 사회적으로 큰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교회, 성당, 사찰을 다니더라도 점집에 가는 경우를 봤을 것이다. 

무당에 관련된 여러 가지들, 신병, 신내림 등이 과연 진실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기 치는 무당들이 많다는 것은 진실이다.

모쪼록 사기는 항상 조심하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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