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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는 일본 황실의 조상이나, 국가에 공로가 큰 인물 또는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한 사당입니다.

이곳에는 이들을 위한 각각의 위패는 없고 이들을 상징하는 거울과 검 및 이름이 기재된 명부를 보관해 놓고 제사를 지내지요.

이런 사당이 일본 내에 약 8만 1000개가 있는데요.

왜 유독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대할까요?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근대화 개혁 운동인 메이지 유신 시기와 그 이후에 일어난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을 신으로 모신 곳인데, 그곳에 일본의 과거 침략행위 A급 범죄자들까지 '합사명부'에 포함돼 있긴 때문입니다.

A급 전범은 '국제조양을 위반해 침략전쟁을 기회, 시작, 수행한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이 중에는 태평양 전쟁을 주도했던 도조 히데키 전 총리, 조선 총독을 지낸 고이소구니아키, 만주사변 주모자 이타가키 세이시로, 난징 대학살의 주범 히로타 고키 등이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이들이 억울하게 강제로 전쟁에 끌려 나가 죽은 한국인 혹은 중국인 등 전쟁의 희생자들과 신으로 같이 모셔져 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섬김을 받는 기묘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죠.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해자들과 피해자들을 한군데 묶어놓고 '일본의 수호신'으로 모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침략 전쟁 수행 및 전쟁 승리 경의 대회 장소로, 또는 침략 전쟁을 정당화시키는 이데올로기 형성의 장소로 활용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행위는 침략전쟁을 미화할 뿐만 아니라 식민지 지배를 반성하지 않음을 의미하고, 이는 군국주의의 부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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