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목표 설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익히 들어왔다.
목표 설정이 왜 중요한지,
혹은 목표 설정이라는 것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여러 가지를 들어왔지만
사실 나에게는 딱히 와 닿는 말들이 없었다.
무엇보다 백번양보를 해서 내가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됐다고 하더라도
도통 무엇을 목표로 세워야 할지 모르겠다는것이다.
"목표는 큰 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작은 목표들을 세워서 하나하나 이루어 가는 거야."
알겠는데 큰 목표를 무엇으로 할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위 목표들을 무엇으로 할지 난 모르겠다는 말이다.
우선 내가 첫 번째로 목표를 세우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목표로 해야하는 것인지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하자.
나는 나의 역량과 업적, 주위 환경 등을 생각해본다.
보잘것이 없다.
아무것도 해내지 못할 것만 같다.
목표를 너무 높게 설정한 것이 아니냐고?
낮게 설정을 하면, 이걸 이룬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질까?를 생각하게 된다.
이번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하자.
목표가 너무 높아 보인다.
이것은 내가 아니라 다른 대단한 사람들이나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글은 목표를 별로 세워보지도 않고 이루어본 적도 별로 없는 별 볼 일 없는 나의 생각이다.
이런 나에게도 목표 설정에 대한 나름의 개똥철학이 있다.
우선 목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설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다. 본인조차 알 수가 없다.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력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일 때 더 불타오를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든 없든 내가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을 하게 된다면,
바로 당위성이 생긴다.
당위성이 생기는 순간, 사람은 어떻게든 하게 된다.
이 당위성의 정도가 어느 정도냐 따라서 사람의 실행력이 차이가 난다.
출근 시간의 경우 당위성의 정도는 높은 편이다.
어떻게든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서 제시간에 맞춰서 출근을 한다.
다만 자주 만나는 오래된 친구들과의 약속 시간의 경우에는 이 당위성의 정도는 약하다.
물론 약속 시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르겠지만, 오분에서 십 분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목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를 설정할 때 하고 싶은 일과 당위성의 정도를 고려해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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