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와 같은 글을 보면 굉장히 불편하고 짜증이 치솟아오를 것입니다!
사실, 요즈음 한글맞춤법이 파괴된 것을 매우 자주 볼 수가 있어요. ㅠㅠ
안타까운 현상인데요,
우리의 고유문화유산인 한글을 소중히 하고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먼저, 자주 틀리는 표현 중 하나인 "되"와 "돼"의 구별법부터 알아보도록 하죠!
1. 돼는 되어의 준말이다. |
모음 'ㅗ, ㅜ'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려 'ㅘ/ㅝ, 왔/웠'으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ex) 일이 뜻대로 (되어→)돼 간다.
만나게 (되어서→)돼서 기쁘다.
일이 잘 (되어야→)돼야 한다.
나도 가게 (되었다→)됐다.
이를 통해서 글자를 풀어보면 무엇이 맞는 것인지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안 되나요'에서 '되'를 '되어'로 바꾸면 '안 되어나요'가 되는데 금방 어색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2. 하해법. |
가장 쉬운 방법으로, '하' 또는 '해'를 넣고 말이 되는지 따져 보면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구조가 평행적이기 때문인데요, 즉 '하여=해'이고, 되어=돼'이니 '하'가 들어가서 말이 되면 '되'가 옳고, '해'가 들어가서 말이 되면 '돼'가 옳은 것입니다. '하'와 '해'는 명확히 구별할 수 있으므로 거의 안 틀리게 됩니다.
ex)
이게 말이 되요?(×) → 이게 말이 돼요?(○) --- ◀ 하요?(×) / 해요?(○)
매료되(×) → 매료돼(○) --- ◀ 매료하(×) / 매료해(○)
왜 안됍니까?(x) → 왜 안됩니까(○) --- ◀ 왜 안햅니까?(×) / 왜 안합니까?(○)
※붙임
안 돼지(X) → 안 되지(O)
물론 동물 '돼지'는 언제나 '돼지'로 쓰고 절대 '되지'로 쓰지 않는다.
돼다(X) → 되다(O)
돼어(X) → 돼/되어(O)
'돼어'를 본말대로 쓰면 '되어어'가 된다.
됀(X) → 된(O)
됌(X) → 됨(O)
됄(X) → 될(O)
됍니다(X) → 됩니다(O)
됬-(X) → 됐-/되었-(O): '됬'이라는 글자는 한국어에 쓰이지 않는다.
되서(X) → 돼서/되어서(O)
되도(X) → 돼도/되어도(O): '되지도 않다'의 틀린 표현인 '되도 않다'와는 다른 사례.
되요(X) → 돼요/되어요/되네요(O): 충청도 사투리 '돼유'와 채팅체 '돼여'같이 보조사 '~요'의 변형이 있는 어미가 있는 경우도 당연히 원형대로 '돼'로 써야 한다.
'되쥬', '되져' 등은 '되죠('되지요'의 준말)'의 변형이므로 '되'가 옳다.
다만 '한 되요, 두 되요'와 같은 경우는 '되다'의 활용형이 아니라 명사 '되'((말(斗)의 10분의 1, 즉 1.8리터)와 높임 보조사로 구성된 말이기 때문에 '되요'로 써야 한다.
안되(X) → 안 돼(O)
아래는 '되다'와 자주 결합되는 보조동사/보조형용사이며, 띄어쓰기가 원칙이나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된다.
되 있다(X) → 돼 있다/되어 있다(O)
되야(X) → 돼야/되어야(O)
(~가/이) 되 가다(X) → 돼 가다/되어 가다(O) '다시 가다'의 의미로 쓸 때는 붙여 써서 '되가다'가 맞는다. '다시'라는 뜻의 접두사 '되-'이기 때문.
(~가/이) 되 주다(X) → 돼 주다/되어 주다(O). '다시 주다'의 의미로 쓸 때는 '되주다'가 맞는다. 이유는 위와 동일하다.
되 줘 (X) → 돼 줘/되어 줘(O)
되 버리다 (X) → 돼 버리다/되어 버리다(O)
되 먹지 (않다/못하다)(X) → 돼 먹지/되어 먹지 (않다/못하다)(O)
되 보이다(X) → 돼 보이다/되어 보이다(O)
되 보세요(X) → 돼 보세요/되어 보세요(O)
이제 다시는 되와 돼를 구별하지 못하는 일은 없겠죠?!
모두 바른국어생활을 위해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