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파는 소녀
가난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소녀에게는 매우 특별한 능력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좋은 꿈을 꾸는 것이었죠. 현실은 차갑고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꿈만은 좋은 꿈을 꾸었습니다. 소녀는 좋은 꿈을 꾸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소녀는 자신의 꿈이 아까웠습니다. 어디서 용기가 났는지, 길가의 아무 아저씨를 붙잡고 말을 걸었습니다. "아저씨, 저에게서 꿈을 사지 않으실래요? 어제 굉장히 좋은 꿈을 꾸었거든요." 사실 그녀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본인도 잘 몰랐습니다. 충동적으로 한 행동이었죠. 그런데 막상 하고 나니, 이런식으로 꿈을 사고팔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저씨는 잠시 당황하는 듯 보였으나, 조금 뒤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래, 내가 너의..